[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게임즈가 출범 6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라이브게임의 안정적 서비스는 물론 '히트2'까지 매출 최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지난 3월 합병해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핵심 개발기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가 지난 8월 출시한 히트2는 넥슨의 간판 모바일 IP인 '히트'를 잇는 정식 후속작이다. 출시 하루 전인 8월 24일 사전 다운로드 개시 4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한 히트2는 론칭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일주일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후 현재까지도 양대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출시 후 약 한달 간 8건의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소통에 나서는 한편 캐릭터 밸런스 개선, 게임 내 재화 수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히트2의 흥행으로 넥슨게임즈는 '서든어택', '블루 아카이브', 'V4'에 이어 새로운 라이브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히트2의 흥행 성과가 지속될 경우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갓썸' 등 차기 신작 개발 동력 강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 게임들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브컬처 수집형 RPG인 '블루 아카이브'의 성과를 주목할만 하다. 지난해 2월 일본에, 11월에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이 게임은 현지 출시 1년5개월 만인 올해 7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역주행'을 펼쳤다.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한국 개발사가 만든 IP로 거둔 성취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시 17주년을 맞은 넥슨의 간판 FPS 게임 '서든어택' 또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 전 서든어택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에 달하는 넥슨지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배우 허성태, 박지환 캐릭터를 출시해 호평을 이끌었으며, 서비스 17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든어택은 PC 온라인 게임 흥행 성과의 바로미터인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올해 9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서든어택은 6.73%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으며, FPS 장르에서는 굳건히 1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V4' 또한 지난 8월 2일 서비스 1천일을 기념하는 생방송을 진행하고 새로운 필드 및 필드 보스, 신규 클래스 및 최상위 장비, 소규모 PvP 결투장 등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이목을 끈 바 있다. 지난 9월 29일에는 이용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설 등급 탈것 및 소환수' 등 다양한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영웅들의 연회'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게임즈 출범 전 공개한 다양한 신작들도 속속 새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트리플 A급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는 10월 20일부터 스팀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그래픽을 바탕으로 와이어를 이용한 특수 이동 기술 '그래플링 훅', 수십 종의 총기 아이템, 각자의 고유한 스킬을 지닌 10종의 캐릭터 등 액션, 콘텐츠 면에서 루트슈터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8월 24일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에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글로벌 게임 매체 IGN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은 9월 말 기준으로 약 107만 조회수와 2만 2천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9월 15일에는 '도쿄게임쇼 2022'를 통해 새로운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베일드 엑스퍼트'도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PC 온라인 기반의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5로 플레이하는 전략적 팀대전이 특징이다. 베일드 엑스퍼트 역시 게임스컴 2022, 도쿄게임쇼 2022에 출품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8월 24일 '프로젝트 제우스'로 알려진 모바일 MMORTS의 정식 명칭 '갓썸(GODSOME: Clash of Gods)'을 공개했으며, 9월 19일에는 넥슨코리아와 갓썸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인 갓썸은 다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강인수 넥슨게임즈 경영지원센터장은 "넥슨게임즈 출범 후 라이브 게임들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작 히트2도 흥행기반을 마련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다"며 "개발 중인 신작들의 완성도를 높여 게이머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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