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 막판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배지환(23, 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그렇다.
피츠버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배지환은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MLB 데뷔 후 9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시즌 4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8리에서 3할2푼3리(31타수 10안타)로 올라갔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섰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3루수 뒤로 향했고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배지환은 브랜든 레이놀드의 2루타에 3루까지 갔고 후속타자 로돌포 카스트로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해당 이닝 타자 일순했고 2사 1, 3루 상황에서 배지환은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왔다.
그는 허드슨이 던진 2구째 다시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투수앞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배지환은 1루까지 전력 질주해 다시 한 번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사이 3루 주자 브라이언 헤이즈가 홈으로 들어와 배지환은 타점을 올렸다. 멀티 히트와 함께 시즌 5번째 타점도 기록했다.
하지만 MLB 데뷔 후 첫 3안타 경기는 달성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5회말에는 2루수 땅볼, 8회말 타석에선 투수 직선타에 그쳤다. 연장 10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3회말을 빅이닝을 만들며 7-3로 앞섰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배지환도 타석에선 제몫을 했으나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7회초 수비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해당 이닝에서 4점을 만회해 7-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후안 에페스가 적시타를 쳐 8-7로 역전했고 해당 점수는 그대로 굳어졌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7-8로 역전패하면서 2연승을 마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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