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장비 제조 전문기업 피엔티와 차세대 배터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과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엔플러스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전고체 배터리와 실리콘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해당 소재의 제작·개발에 필요한 부품·장비 등에 대한 협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3월 2차전지 벤처기업 '그리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그래핀 소재를 기반으로 차세대 2차전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그리너지와 221억 규모의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피엔티는 2차전지용 롤투롤(Roll-to-Roll) 설비 기술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롤투롤 장비는 2차전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첨단 소재 분야에 널리 사용되며, 피엔티가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했다.
피엔티는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물론 세계 2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수주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 피엔티는 향후 이엔플러스가 제작하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제조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피엔티는 2차전지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소재 자동화 장비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했다"며 "양사 모두 2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업인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력한 사업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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