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우마무스메' 운영 잡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외양간' 수리에 나섰다. '키타산 블랙' 픽업 조기 종료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당시 보유한 뽑기 포인트를 전액 재지급하기로 했는데, 이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감지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키타산 블랙 복각 이벤트를 예고했다. 회사 측은 27일 우마무스메 공식카페를 통해 "7월 25일부터 8월 10일 기간 중 진행된 픽업 프리티 더비 뽑기와 픽업 서포트 카드 뽑기를 일정 기간 재진행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각 픽업 뽑기의 포인트(Pt)는 오는 10월 11일 점검 이후 접속 시 8월 10일 오전 8시 보유하던 포인트로 다시 지급해드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키타산 블랙은 우마무스메에서 '필수 카드'로 여겨지는 핵심 콘텐츠다. 지난 7월말 업데이트될 당시 일매출만 150억원을 달성했을 정도다. 그러나 키타산 블랙 획득 확률을 높이는 픽업 기간이 점검 등의 영향으로 조기 종료되면서 이용자들의 지탄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해당 문제는 이용자 간담회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 카카오게임즈가 다시금 재픽업은 물론 당시 뽑기 재화까지 그대로 돌려준다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인 사이게임즈와 발빠른 소통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일매출만 150억원을 달성할 만큼 우마무스메 흥행을 책임진 일등공신 키타산 블랙이 이번에는 위기에 빠진 우마무스메를 구할 구원투수로 재등판한 셈이다.
해당 공지를 접한 이용자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 이건 좀 잘한 거 같다", "더 개선된 운영 기대하겠다", "진작에 했으면 좋았을 걸", "간담회 때 이야기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조치는 지난 운영에 실망하고 게임을 떠난 게이머들을 다시 붙잡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오를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으나 연이은 운영 잡음으로 인해 현재는 매출 순위가 급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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