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주도권 잡기 나선 LG전자…글로벌 산·학·연과 기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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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그랜드 서밋'서 테라헤르츠 무선송수신 등 주요 기술 개발 성과 공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산·학·연 6G 전문가를 한 자리에 모아 다가오는 6G 시대 주도권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원(KRISS)과 공동으로 '6G 그랜드 서밋(6G Grand Summit)'을 개최해 6G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가운데)이 현지 관계자와 6G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가운데)이 현지 관계자와 6G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주제는 '2030 스마트 인공지능 세상을 여는 도약(Next Hype onto Smart AI World in 2030)'으로, '키노트 세션', '테크니컬 심포지움', '인더스트리 패널'로 나눠 행사가 진행됐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존 스미(John Smee) 퀄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연결된 지능형 미래를 실현하는 핵심기술' ▲ 정재훈 LG전자 연구위원이 '하이퍼 컨버전스로 향하는 6G의 길' ▲토마스 클라이네 오스트만 독일 연방물리기술원 직원이 '테라헤르츠 기반 기술' 등에 대해 발표한다.

'테크니컬 심포지움'에서는 핀란드 오울루대 아르노 파시넨 교수, 고려대학교 이인규 교수, 미국 UC산타바바라 마크 로드웰 교수, 성균관대학교 김상효 교수, 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 등이 참석해 대학, 연구소 등 학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테라헤르츠, AI 통신, 차세대 채널 코딩, 보안 등 최신 6G 핵심 기술들을 소개했다.

'인더스트리 패널' 세션에서는 LG전자, 퀄컴, 에릭슨, 키사이트 등 글로벌 6G 기술을 리딩하는 업체들과 국내 통신 3사의 6G 관련 연구개발 리더들이 나서 6G 주요 응용·서비스와 기술 목표, 주요 후보기술에 대한 기술 토론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LG전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원, 키사이트가 전시부스를 만들고 6G 핵심 개발 기술들을 소개했다. 특히 LG전자는 '다채널 전력 증폭기', '저잡음 수신 신호 증폭기' 등 이달 초 독일에서 테라헤르츠(THz) 대역 실외 320m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한 핵심 소자를 참석자들에게 공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훈 LG전자 CTO를 비롯,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진배 네트워크 정책실장, KAIST 이상엽 연구 부총장, KRISS 박현민 원장, 북미 6G 협의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의 마이크 노로키(Mike Nawrocki) 집행 의장 등 글로벌 6G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된다.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Ambient IoE)과 모바일 홀로그램과 같은 초실감 미디어를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여겨져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연구소, 학교, 기업 등과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Inc.) 등과 6G 핵심기술 R&D 협력 벨트를 구축,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부사장은 "6G는 모빌리티, 메타버스, 산업 IoT 등 LG전자 미래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행사를 비롯해 국내외 6G 연구개발 주체들과 지속 교류함으로써 LG전자는 물론, 대한민국이 6G 기술 연구개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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