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지난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둘째 딸이 지분 상속으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간) 공시자료를 인용해 2004년생인 김 창업자의 차녀와 두 살 위의 언니가 각각 25억 달러(약 3조2천억원)에 이르는 NXC의 지분 30.78%씩을 상속받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상속세율은 65%다.
포브스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물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자매의 상속세를 약 15억달러약 2조1천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상속세를 제하고 두 자매가 보유한 순자산은 각각 10억 달러(1조4천억원)로 추산했다.
포브스는 이로써 2004년생으로 올해 18세인 차녀가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자리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이달 20세가 된 독일의 케빈 다비트 레만으로, 그는 14살 때 부친 귄터 레만에게서 독일 약국·화장품 체인 DM의 지분을 물려받았다.
매체는 김 창업자가 생전 언론 노출을 즐기는 성향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아울러 가족에 대해서도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창업자에 대해 사망 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한국 3번째 부호 자리에 올랐으며 어린이 병원에 대한 기부로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자선 영웅' 15명 중 한 명으로 호명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김 창업자의 유족은 세무당국에 6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신고하고 이 중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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