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이 탄소중립,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유럽의회 대표단 환영오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오찬은 유럽의회 상임위원회인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ITRE)의 방한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럽 측에서는 오스마 카라스 유럽의회 제1부의장, 크리스티안 부소이 유럽의회 ITRE 위원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한국과 EU는 상호 중요한 교역·투자 파트너"라며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기반으로 사상 최대 교역·투자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국제공급망 위기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가속화되는 등 한국과 EU 모두에게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자유무역체제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가 탄소중립, 국제공급망 안정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기업간 교류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한국과 EU는 각각 각각 '그린뉴딜'과 '유럽 그린딜'을 추진하고 있어 기업들의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 협력과 교류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저탄소·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경총도 회장단과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ESG 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확산을 지원하고 정부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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