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티앤엘에 관해 향후 수출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티앤엘 실적은 하이드로콜로이드가 견인하고 있다. 하이드로콜로이드는 피부에 붙는 점착성 고무와 흡수성 천연 고분자 물질이 혼합된 제품이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을 개발해 상처 치료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5년 하이드로콜로이드 기반의 국내 트러블 케어 패치 시장 진입했고, 2018년부터 글로벌 수출이 확대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티앤엘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2016년 26.5%에서 지난해 59.3%로 증가했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앤엘의 수출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들이 유통, 마케팅 능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들에게 인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수기업과 기존 OEM 고객사들이 유망한 브랜드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을 이뤄왔다"며 "티앤엘 제품에 대한 상품성과 성장 가능성은 검증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독점 공급 계약과 추가 증설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채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티앤엘은 안성(창상치료제), 용인(정형외과용 고정재)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안성공장 1차 증설을 완료했다"며 "기존 대비 약 50% 이상 생산능력이 확대됐으며, 연말 수주 상황에 따라 1차 증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성공장 2차 증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8년 설립된 티앤엘은 지난 2020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창상치료와 정형외과용 고정재의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앤엘의 매출은 지난 2분기 기준 창상치료제(하이드로콜로이드 61%·폴리우레탄 폼 13%·마이크로니들 7%·기타 3%) 84%, 정형외과용 고정재 11%, 기타 5%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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