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분양가에 따른 청약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건축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비싸지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이 선별 청약에 나서는 분위기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우며 1순위 평균 80.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인천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앞서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3040세대 실수요 비율이 높은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평균 9.1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또한, 지난 7월 부산 강서구 일원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역시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에 공급돼 눈길을 끌었다. 단지는 79.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부동산 침체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합리적 분양가의 단지들이 공급된다. 충청남도개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내달 충남 아산 배방읍 세교리 일원 아산탕정지구2-A10블록에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 893가구로 구성된다.
민간참여공공주택사업으로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특별공급 비중이 전체의 85%에 해당돼 신혼부부인 젊은 수요층과 생애 최초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 B1블록에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6㎡ 644가구로 공급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대 후반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며,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혜택을 제공한다.
두산건설은 경기 안양 호계동 일원에 삼신6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84㎡ 456가구 중 17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근에 분양했던 단지와 비교했을 때 약 1억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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