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태풍으로 쓰러진 농심 일으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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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채봉완 기자] 경상북도 안동시는 권기창 시장이 지난 6일 관련 부서장 대책회의를 열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농가주 단독으로 조치하기 힘든 과수 도복 복구 작업을 현장 지원해 피해복구를 앞당기고 농가경영 정상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7일 권기창 안동시장(가운데)이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동시]
7일 권기창 안동시장(가운데)이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동시]

우선 긴급 가용한 시청 직원 130명과 덤프트럭 등 장비를 7일 오전 풍산읍 죽전리 피해농가로 투입했다. 투입인력들은 쓰러진 사과나무를 세우고, 지지대 설치와 낙과 사과 줍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회생이 불가능한 사과나무는 한 곳으로 정리하며 주변 환경을 말끔히 정비했다.

시는 농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농작물 피해 상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영농 재개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작물과 면적에 따라 재난지수를 산정한 뒤 피해 농가에 농약대, 대파대 등의 직접지원과 농축산경영자금 상황연기.이자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의 간접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7일 오전 안동시청 직원들이 태풍 피해 현장에서 낙과된 사과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7일 오전 안동시청 직원들이 태풍 피해 현장에서 낙과된 사과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사과 농가는 농업 재해보험을 가입해 농협 보험사를 통해 별도 보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우선 추석을 코앞에 두고 태풍으로 쓰러진 농심을 일으켜 세우는 게 급선무"라며 "농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피해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농작물 피해 구제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안동 예안면 일대 최대 순간 풍속 13.6㎧, 시 전역 평균 강우량 33.6㎜(최고 길안 40.5㎜)를 기록하며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풍산읍 등 안동시 관내의 사과나무가 쓰러지고(1ha) 사과낙과(34ha)가 발생하는 등 총 60농가에 약 35ha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채봉완 기자(chbw2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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