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최근 악성코드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장‧노년층을 겨냥한 보안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랩이 추석을 앞두고 '3대 보안수칙'을 발표했다.
2일 안랩이 발표한 추석 보안수칙은 ▲문자 메시지·메신저로 전달받은 앱(.apk) 설치 금지 ▲문자로 가족의 긴급요청을 받아도 전화로 직접 확인하기 ▲인터넷 콘텐츠 다운로드는 정식경로 이용 등이다.
공격자는 명절을 앞두고 저금리 대출과 정부 지원금, 택배 미수령 등 생활 밀착형 주제의 문자 메시지에 전화번호와 메신저 아이디를 넣어 사용자의 연락을 유도한다.
피해자가 연락하면 공격자는 악성 앱 설치파일을 내려받도록 유도하고, 이를 설치할 경우 피해자의 휴대전화 속 정보가 유출될 뿐만 아니라 경찰‧금융기관과의 통화도 저지돼 보이스피싱에 당할 수 있다.
또 공격자는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를 분실했다', '액정이 파손됐다'며 문화상품권을 구매해 일련번호를 보내달라거나 악성 앱 설치 등을 요구한다. 이 같은 문자를 받으면 반드시 가족 본인과 전화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안랩은 공격자가 장‧노년층이 즐겨듣는 트로트 가수, 노래 이름을 이용해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랜섬웨어를 유포한다며 노래·영상 다운로드 시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태환 안랩 사이버시큐리티센터(ACSC) 대응팀장은 "장·노년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악성코드를 이용한 각종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며 "명절에는 가족의 연락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이용하는 등 사이버 공격이 성행할 수 있어 자녀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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