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P의 거짓'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네오위즈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트리플A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콘솔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의 거짓이 지난달 28일 페막한 폐막한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2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23일(현지시각)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Most Wanted Sony PlayStation Game)'에 선정된 이 게임은 27일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Best Action Adventure Game)'과 '최고의 역할수행게임(Best Role Playing Game)' 부분에 각각 선정됐다. 한국 게임이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한 건 P의 거짓이 처음이다.
P의 거짓은 게임스컴 개막 전 미국 트위터 트렌드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위터 트렌드는 실시간으로 트위터상 인기 주제를 식별하고 화제의 키워드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해외 SNS에서도 이목을 끌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5월 첫 공개된 P의 거짓은 19세기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혹 동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이다.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했으며 주인공이 인간의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출시 일정은 내년이다. 개발을 맡은 라운드8스튜디오는 앞서 '블레스 언리쉬드' 등을 선보였으며 총괄을 맡고 있는 최지원 PD는 '로스트아크' 전투 파트를 담당한 바 있다.
이처럼 P의 거짓이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하면서 출시 이후 높은 판매량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 게임스컴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의 경우 올해 2월 출시 5주만에 1천340만장 이상이 판매된 바 있다. 증권가는 P의 거짓이 연간 2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려 최소 1천억원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P의 거짓의 흥행이 가시화된다면 그간 웹보드 게임을 중심으로 실적을 거둔 네오위즈는 글로벌 콘솔 게임사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PC-모바일 게임을 주축으로 성장을 이어온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콘솔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류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높다.
개발 총괄을 맡은 최지원 라운드8스튜디오 PD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P의 거짓이 이룬 성과는 자사 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것과 동시에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콘솔, PC 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P의 거짓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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