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심 상용화 준비 이상無…LGU+, 전산 시스템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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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미디어 매체 대상 e심 스터디 열어…e심 준비 현황 공개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내장형 가입자 식별모듈 e심(eSIM·embeded SIM)의 국내 상용화가 임박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산시스템 고도화 등 e심 지원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선다.

e심 상용화가 임박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미디어 매체를 대상으로 e심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사진은 석태영 LG유플러스 모바일디바이스개발팀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e심 상용화가 임박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미디어 매체를 대상으로 e심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사진은 석태영 LG유플러스 모바일디바이스개발팀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지난 17일 미디어 매체를 대상으로 서울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 이벤트홀에서 e심 스터디를 열고 관련 기술 및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석태영 LG유플러스 모바일디바이스개발팀장을 비롯한 김현민 LG유플러스 디바이스기획팀장이 참여했다. 유심(USIM) 및 e심의 개념을 시작으로 유심과 e심 간 차이점, e심 개통 방식 등을 소개했다.

◆정부, e심 도입 방안 발표…오는 9월 1일부터 상용화

e심은 내장형(embedded) 유심이다. 기존 유심(USIM)과 달리 실물 형태의 칩이 없다. 이동통신사의 프로파일(통신사 네트워크 접속 정보)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형태다.

e심은 낯선 용어는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일본 등 69개 국가가 이미 e심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다만 국내의 경우 이통사의 반발로 도입·상용화가 늦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스마트폰 e심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e심을 상용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e심 서비스가 불가피해졌다. 3사는 오는 9월 1일 e심 상용화 시기에 맞춰 스마트폰에서 e심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공시지원금 중복 할인 불가…선택약정·결합할인은 가능

e심이 상용화되면 이용자는 하나의 단말기에 두 개 전화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용도에 맞게 업무용과 개인 용도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개 번호 사용 시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결합 할인 등 혜택을 중복해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관심사다. LG유플러스 측은 공시지원금 중복 혜택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선택약정과 결합 할인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스마트폰 구매시 제공되는 혜택이기 때문에 듀얼심 사용에 따른 혜택 대상이 아니다"면서도 "선택약정 할인은 요금제 가입시 제공되는 혜택으로 두 개 번호 모두 할인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결합 할인 혜택에 대해서도 "e심도 유심과 마찬가지로 유-무선 및 무-무선 결합 할인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산 시스템 고도화 주력…e심 전용 요금제는 없을 듯

LG유플러스는 e심 지원을 위해 전산 시스템 고도화를 비롯한 내부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하나의 단말기에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2개가 부여되면서 기존 전산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김현민 LG유플러스 모바일디바이스팀장은 "현재 e심 상용화 막바지 단계로 기존 전산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용자들이 원할히 e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심 전용 요금제 출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28조를 통해 요금 및 이용조건 등에 따라 특정 이용자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경우를 금지하고 있다. 갤럭시 이용자 전용 요금제를 선보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3사는 e심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기가 쉽지 않다. 경우에 따라 현행법 위배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별도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선 관련 법률 개정 및 정부 차원의 인허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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