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제재와 하청지회 파업 사태 등으로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은 대폭 줄였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천841억원, 영업손실 995억원, 당기순손실 1천7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조4천295억원, 영업손실 5천696억원, 당기순손실 6천679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2%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대폭 축소돼 실적이 개선됐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1분기 대비 손실폭이 대폭 감소했지만, 러시아 제재와 하청지회 파업 관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반영돼 적자는 지속됐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건조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 및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약 3천5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를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89억 달러의 75%인 66억7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7월말 기준 수주잔량도 291억 달러로, 이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3년치 조업 물량이다. 특히 109척의 선박 수주잔량중 절반에 가까운 46척이 LNG운반선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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