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10일)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키움과 이번 주중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올 시즌 마지막 3연전 일정에서 나름 성과를 냈다.
또한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재개된 후반기 일정 들어 첫 위닝시리즈이기도 하다. 롯데는 8위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이날 승리로 43승 4무 55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3위를 지키긴했으나 4연패에 빠지면서 59승 2무 42패가 됐다. 60승 고지 코앞에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롯데와 키움은 10일 맞대결에 이어 이날도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양팀 선발투수인 찰리 반즈(롯데)와 에릭 요키시(키움)는 경기 결과를 떠나 제몫을 다했다.
요키시는 7이닝 4피안타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반즈는 7.1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0의 균형은 7회까지 이어졌고 롯데가 8회초 깨뜨렸다. 요키시를 대신해 하영민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으나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강태율에 안타, 후속타자 장두성에 볼넷을 내줬다. 롯데는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신용수가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런데 강태율 대주자로 나온 추재현이 그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다 태그아웃됐다.
그러나 롯데는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황성빈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키움 수비진이 황성빈 타구 상황에서 태그업 플레이 확인을 위해 2루로 송구한 사이 3루에 진루한 신용수가 홈으로 쇄도해 점수를 냈다. 공식 기록은 홈 도루가 됐다.
신용수의 단독 홈 도루는 올 시즌 2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39번째에 해당한다. 롯데는 9회초에도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2사 2루 상황에서 정보근이 키움 세 번째 투수 이영준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적시타로 연결됐다. 키움은 9회말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점수를 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반즈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0승째(9패)를 올렸다. 하영민이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5승 2홀드)를 당했다. 김도규는 이틀 연속 구원에 성공해 시즌 2세이브를(2승 3패 2홀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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