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7월 수출물가가 올랐지만 수입물가가 더 크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수입물가지수가 수출물가지수보다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뛰면서 수출로 벌어들이는 것보다 수입으로 인한 지출 부담이 늘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9%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 영향 등에 따라 광산품과 석탄, 석유 제품 등이 내린 영향을 받았다. 두바이유가(월평균, 달러/bbl)는 지난 6월 113.27에서 7월 103.14로 전월 대비 8.9%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4% 상승했다.
7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1%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16.3% 상승했다. 석탄과 석유 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기계, 장비, 운송장비 등이 오른 반면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 컴퓨터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한편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5%,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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