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GS네오텍은 F5의 한국 최초 매니지드 시큐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MSSP) 파트너사다. F5의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사이트 디펜더(Site Defender)'로 매니지드 보안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겠다.”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재용 F5코리아 지사장은 사이트 디펜더 공식 출시를 발표하며 이 같이 전했다.
F5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MSSP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가 F5 솔루션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개발하고, 파트너의 브랜드로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태평약 지역의 주요 기업과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왔으며, GS네오텍은 한국 최초의 MSSP 파트너사다.
이번에 출시한 사이트 디펜더는 엣지(edge) 레벨에서 운영되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반 솔루션이다.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을 제공하고 봇(Bot) 공격,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부터 앱을 보호한다. GS네오텍은 해당 솔루션을 자사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에 적용해 고객사와 자사 사이트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봇‧자동화 트래픽 탐지와 차단은 사이트 디펜더의 핵심 기능이다. 앞서 F5는 봇 방어 솔루션을 보유한 쉐이프 시큐리티(Shape Security)를 약 1조2천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김재홍 F5 코리아 이사는 "최근 고객사로부터 봇 방어 솔루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며 "봇 공격의 경우 앱을 겨냥한 공격과 비교했을 때 정교할 뿐만 아니라 훨씬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GS네오텍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사 대상 기술검증(PoC)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오 GS네오텍 DX부문장은 "기존 CDN 고객사 260곳 가운데 5개사를 대상으로 PoC를 진행했고 이중 3개사가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골프장 영업전산 통합시스템 기업인 '무노스'의 경우 골프장 2곳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후 현재는 40곳으로 확장하는 등 시장 반응은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일부 고객사는 단순 트래픽 외에도 어떤 유형의 봇 공격인지 구체적인 분석을 요구하기도 한다"며 "봇 방어 솔루션의 활용 범위는 넓기 때문에 골프장 예약 외에도 향후 숙박, 항공 등 예약사이트 운영업체로도 고객사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 협업에는 멀티 클라우드 전환 등의 IT 환경 변화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 부문장은 "멀티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엣지 레벨에서 보안 유연성을 확보해보자는 방침이 F5와 협업으로 이어졌다"며 "기존 MSP사의 한계는 CSP 리셀링(재판매)에 치우쳐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서정인 GS네오텍 IT사업본부 전무는 "파트너사를 선택할 때 클라우드 환경에 친화적인 개발이 가능한 지 여부가 중요했다"며 "현재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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