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 증권 당국의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됐다고 미국 로이터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으로 최대규모인 알리바바를 상장폐지 경고리스트(delisting watchlist)에 추가했다.
알리바바 외에 중국 여성 소비용품 온라인 플랫폼 모구지에(Mogu), 반려동물 용품 판매업체 보치(Boqii), 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 치타 모바일(Cheetah Mobil), 철강 지주회사 하이웨이 홀딩스(Highway Holdings) 등도 리스트에 추가됐다.
알리바바에 대한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제정된 '외국기업 설명책임법(HFCAA)'에 따른 것이다. SEC는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폐지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전일 나스닥시장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전일 대비 11.12% 하락한 89.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4년 나스닥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217억7천만 달러를 조달하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시장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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