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잇단 논란에 "절박한 위기 의식으로 뒤 돌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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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캐리백 악취·폼알데하이드 검출 논란 사과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스타벅스가 증정품으로 제공했던 여행용 가방(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 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28일 스타벅스는 고객 사과문을 통해 "스타벅스를 사랑해 주신 수많은 고객분들에게 큰 우려와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의 여름 프리퀀시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냄새'가 난다거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항의 글들이 올랐었다. 논란이 일자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을 매장으로 가져올 경우 '3잔의 음료 교환권'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 같은 보상 정책에 불만을 나타냈고, 정부도 서머 캐리백 논란에 대해 직접 조사에 돌입했다. 스타벅스가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과 원인 파악을 위한 제품 사고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조사에 착수하자 스타벅스는 이미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다만 서머 캐리백이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으로 적용되지 않고, 관련 기준이 없어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이 불만을 나타냈던 보상정책을 변경해 기존 쿠폰 제공과 함께 제품 교환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새 제품을 원치 않을 경우는 3만원 상당의 적립금이나 쿠폰 등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측은 "초심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지난 23년동안 성장이라는 화려함 속에서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었는지 절박한 위기 의식으로 뒤 돌아보고자 한다"고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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