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메쉬코리아가 하반기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다만 기존 새벽배송 사업은 축소하며 전체적인 전략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메쉬코리아는 하반기 퀵커머스, 풀필먼트, 식자재 유통, 물류IT 컨설팅 등의 사업에 집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메쉬코리아는 퀵커머스와 풀필먼트 사업에서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의 매출을 늘렸다. 또 전년 대비 55% 증가한 605개의 기업고객을 확보했으며, 2분기 실시간 배송 매출액은 올해 1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풀필먼트도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월 물동량이 167배 성장한 바 있다.
올 여름 중으로 시작할 식자재 유통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메쉬코리아는 부릉이 보유한 B2B 식자재 공급사와 12만개 이상의 등록상점을 연결해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의 새 판을 짠다는 계획이다. 물류IT 컨설팅 사업도 중점 분야다. 현재 메쉬코리아와 협의 중인 기업들의 물류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성공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는 축소한다. 기존 새벽배송 사업은 지방 권역 확대 전략으로 추진됐으나 하반기부터는 서울 권역 중심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를 '전략 변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 권역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다른 3PL 새벽배송 업체에 이전하고,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연동 작업을 협의하고 있다. 경기 권역 배송물량을 이전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비용 효율화 효과를 얻겠다는 취지다.
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메쉬코리아는 다른 배달대행 업체들과 달리 물류 최적화와 물류 비용효율화 니즈가 큰 기업 고객의 제3자 물류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기업 고객의 수요가 배송으로부터 풀필먼트, 유통 지원과 물류IT컨설팅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B2B 중점 사업을 추진해 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내실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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