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을 사전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과거부터 사면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측면에서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 등 기업인도 포함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첫 사면인 이번 특사에는 뇌물·횡령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 6월 형 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거론된다.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최종 사면자는 국무회의에서 의결 후 윤 대통령이 광복절 직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의 불법 파업 관련 "국민이나 정부나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한 것이 경찰력을 포함한 공권력 투입도 고심 중인 것인가를 묻는 질문엔 "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공권력 개입 가능성에 대해 만나 "산업현장과 노사관계에 있어 노(勞)든 사(社)든 불법은 방치, 용인돼선 안 된다"라며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이상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노사를 불문하고 산업 현장에서 법치주의는 엄정하게 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 장관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한 주문한 것에 대해선 "너무 당연한 얘기다. 검찰에 있을 때도 검사장이나 검사들 중에 총장이 유명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 잘하는 스타플레이어가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하는 조직이라는 얘기를 늘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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