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실적 시즌에 앞서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 이마트, 일진하이솔루스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4%, 7.4% 증가할 전망"이라며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IT 서비스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특히 높은 수준의 운임과 물동량이 유지되며 물류 부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20%이상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조1천215억원, 영업이익은 620% 오른 546억원으로 예상했다. 점포 효율화를 지속하는 전문점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고, 수익성 개선 요구에 맞춘 결제(페이) 사업 강화로 장기 성장 동력 마련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일진하이솔루스에 대해선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수소차를 4천885대 누적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수치"라며 "연간 수소차 누적 판매량 증가율 1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튜브트레일러의 경쟁력, 상용차 시장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KT와 삼성화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며 더블유게임즈를 신규 추천했다.
KT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1조8천90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6.7%에서 올해 7.5%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손자회사 케이뱅크 상장과 스튜디오 지니 성장 전략 차별화를 주목해야한다. 예상 배당금 2천200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화재에 대해선 "내년 IFRS17 도입 시 보험업 내에서 손해보험이 가장 유리하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 내에서도 가장 높은 LAT 잉여금액을 보유하고 있어 IFRS17 도입 시 가장 유리할 전망"이라며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RBC비율 하락 우려에서도 가장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에 대해선 "게임 흥행과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게임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겜블링(Online Gambling)이 허용되는 영국에서부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아이 게이밍(i-Gaming) 론칭을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대웅제약, 코스맥스, 케이피에프를 추천주로 꼽았다.
대웅제약에 대해 나보타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1천191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하반기 유럽 시장 판매가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천710억원,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280억원으로 추정했다. 코스맥스에 대해 "2분기 실적과 주가는 바닥이 예상된다. 3분기 이후 중국 매크로 회복 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케이피에프에 대해선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4% 증가한 8천278억원, 영업이익은 3천350% 오른 414억원이 전망된다"며 "건설, 중장비, 신재생에너지 등 전방산업의 빅사이클 초입에서 파스너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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