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철강 수요 부진으로 하반기 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격적인 금융 긴축과 경기 침체 전망으로 철강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원에서 4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지만 하반기에는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23배로 하락한 주가는 시황 악화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톤당 10만원으로 하락했고, 중국 유통시장 열연 가격은 11.8% 내렸다. 국내 고로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제품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대제철의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144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34.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7조6천765억원, 영업이익은 55.9% 증가한 8천503억원이다.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5.3% 상회할 것"이라며 "상반기 자동차강판 가격은 톤당 15만원, 조선용 후판 톤당 10만원 인상됐고, 3~5월 판재류 출고 가격 인상을 통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봉형강 제품도 가격 인상으로 양호한 이익이 이어졌고, 해외 에너지용 강관 수요 강세로 강관부문의 이익률이 10%대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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