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8월 진행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변경(리밸런싱)에서 종목 편입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7일 분기변경(2월·8월)은 반기변경(5월·11월)보다 종목 편출입 요건이 더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편입 가능성을 '낮음(Low)'으로, SK텔레콤의 편출 가능성을 '중간(Mid)'으로 제시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편입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며 "알리페이 지분 블록딜 관련, 유동비율 상승은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유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5월 편입에 실패한 카카오페이의 분기변경 유동시가총액 허들은 더 높아지게 된
다"며 "당사 추정 편출입 기준시가총액(Cutoff) 기준, 카카오페이의 유동시가총액은 2조3천억원을 상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MSCI 지수 편입 후보군의 수급 선반영이 유입된다고 해도, 미들 레인지 종목 대비 35%포인트의 아웃퍼폼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지분매도를 계기로 알리페이를 유동주주로 재분류하면 유동비율이 상승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게 본다"며 "여전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지분이고, 처분 후 120일간 보호예수 적용 등도 장기간 출회 가능성이 낮은 지분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외국인 보유한도 대비 마진 부족으로 편출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고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이 편출입 기준일에 47.16%를 초과할 경우 MSCI 지수에서 편출된다"며 "전일(6일) 기준 47.51%로 경계선 상에 근접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지분율 이슈로 MSCI 지수에서 편출되면 1년간 재편입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8월 정기변경에서 편출된다면, 내년 8월에 편입이 검토될 수 있는데, 지수편출 관련 패시브 자금의 직접적인 유출도 문제지만, 글로벌 자금의 투자에서 장기간 제외되는 점은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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