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하반기 글로벌 철강 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인프라 투자 수요가 기대되지만, 여름 비수기와 재고 조정을 거치며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금융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부터 철강 판매 가격 하락세 뚜렷해지며,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를 키울 전망"이라고 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주가는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조정됐다. 중국 열연 유통 가격은 지난 4월 최고가에서 16% 하락했고,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124만원으로 상반기 최고가 대비 12% 떨어졌다"며 "철강 가격 하방 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하반기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수요가 기대되나 철강 시황에는 여름 비수기와 재고 조정을 거쳐 오는 9~10월 성수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21조7천379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2조1천131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유사하고, 영업이익은 8.7% 상회하는 수치다.
그는 "사업회사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어든 1조2천41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원료 가격 상승보다 판매 가격(ASP) 상승이 소폭 더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 글로벌 인프라 사업은 에너지부문에선 전력 단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예상되며, 무역부문은 유가 상승으로 호조를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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