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크래프톤의 휴식기라며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한다고 29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에 기인하며 투자의견운 ‘매수’를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0.5% 증가, 3.1% 감소한 4천617억원, 1천688억원”이라며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1천953억원)를 하회하는 추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무료화로 전환했던 PC 배틀그라운드는 크게 증가했던 1 분기 트래픽이 2 분기에도 유지돼 PC 매출도 1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3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모바일 부문에서 1 분기 성수기였던 화평정영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비용은 6월 태국 PNC(펍지 네이션스 컵) 개최로 지급수수료가 1분기 대비 증가하고, 주식보상비용은 현재 주가(26만원)가 3월말(27만5천500원) 대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터닝 시점은 하반기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해외 개발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의 호러 TPS 신작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PC·콘솔 출시가 12월 2 일로 확정됐다.
정 연구원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글렌 스코필드를 비롯한 '데드 스페이스'의 주요 개발진들이 참여해 게임 퀄리티를 높였다”며 “공개된 인게임 영상에서도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장르의 대표 게임으로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EA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등이 있으며, 장르 특성상 대중적이기 보다 매니아 층이 뚜렷하다”며 “판매량이 공식 집계되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경우 대부분의 시리즈 판매량이 200 만장을 넘겼으며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4분기 판매량 100만장, 2023년까지 누적 판매량 500만장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