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다음달 식자재 유통 플랫폼인 '부릉마켓(가칭)'을 론칭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메쉬코리아는 '부릉마켓' 출시로 부릉이 보유한 B2B(기업간거래) 식자재 공급사와 약 12만개의 등록 상점을 연결하고,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앞서 지난해 10월 식자재 유통 시범 사업을 개시했다. 약 2년 전 시작한 식자재 물류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7개월 동안 진행된 시범사업 결과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식자재 유통을 통해 공급, 발주, 사업자 배송 등의 유통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식자재 유통 단일 플랫폼 구축 준비도 마쳤다.
국내 약 5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B2B 식자재 유통 시장은 중소 업체가 중심인 외식업계의 특성상 개별업체의 구매력이 낮아 대형 식자재 공급사의 판매효율을 보장하기 어렵다. 또 유통 단계가 복잡 ·파편화돼 있어 과다한 유통 마진이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식자재 유통물류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화가 더뎌 늦은 시각 주문 후 다음날 이른 시각 배송이 어려운 문제, 발주량과 재고량의 연동 관리가 쉽지 않은 문제, 부정확한 수요예측에 따라 다량의 식자재가 폐기되는 문제 등이 발생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식자재 구매처별 발주와 배송을 단일 프로세스로 통합해 고객이 고품질의 식자재를 저비용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부릉'의 디지털 물류시스템, 풀필먼트센터, 냉장냉동 시스템을 완비한 650여대의 4륜 트럭, 전국 520여개의 직영 물류 거점을 이용해 적시에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식자재 유통시장이 디지털화되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면 유통 구조 개선에 따른 유통비용 감소, 유통물류 시간의 절약, 품질 유지, 재고 폐기 방지 등의 엄청난 시장 효과가 발생한다"라며 "개별 식자재 공급자와 구매자 모두 IT로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매출 증대와 비용 효율화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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