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앞으로 티맵에서 전국 16만6천여개의 소화전 위치정보와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소방청과 '소방용수시설 길 안내 서비스 제공 등 화재 대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화재 발생 시 국민 누구나 주변 소화전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화재진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지도 서비스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소방청 내부망 시스템과 연계하고, 전국 16만6천여개의 소화전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지난달 24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소화전이 철거될 때까지 위치정보를 지속 제공할 방침이다.
티맵 이용자가 내비게이션을 켜고 '소화전'을 검색하면 가까운 거리순으로 소화전 위치까지 길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상식·지하식·급수탑·저수조·승하강식 등 소화전이 어떤 방식으로 설치돼 있는지도 미리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티맵모빌리티 사업장의 화재 안전교육 및 소방훈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의 안전문화를 확대하고 화재 대비·대응체계를 한층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림 화재 당시 마을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주택 등 시설물을 방어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 소화전 길 안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화재 초기 대응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화재 현장에서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되는 소방용수시설은 화재진압 골든 타임을 사수하는 생명수나 다름없다"며 "전국 16만6천여개의 소화전 위치정보와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은 IT 서비스 협약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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