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농심에 대해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은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8월 국내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 이후에도 추가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이익 모멘텀이 약화됐다"면서도 "국내, 미국 라면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미국 2공장 가동으로 하반기 캐나다·남미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가 예상돼 본질적인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천493억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141억원으로 추정했다. 종전 추정 영업이익(165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20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라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단행된 가격 인상 효과와 물량 증가까지 더해지며 지난 1분기에 이어 10%대의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의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55.7%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해 점유율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제품별로는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용기면 수요 회복이, 브랜드별로는 신라면 등의 기존 주력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가 국내외 판매량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판매 호조와 작년 이후 이어진 국내외 판매 가격 인상에도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연결 영업이익률은 1.9%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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