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코스피지수가 2400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14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제기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부진한 한국 6월 1~10일 누적 수출입 지표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 참여자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정점 확인 시점이 뒤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 강도 높은 긴축과 수요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고유가와 중국 봉쇄가 수출입 양쪽으로 영향을 주는 국면이다. 연초부터 시장에 우려로 작용했던 악재가 현실화되는 상황"이라며 "코스피는 의미있는 기술적 지지선인 2600포인트를 하향 돌파하고 연저점 형성했다. 기술적으로 2400포인트까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9배 초·중반 선이나 추가적인 이익추정치 하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저 밸류에이션에 따른 저점 매수가 유입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장부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2500포인트이나 현재 고유가 국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하단을 2400포인트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측면에서 상단은 2600포인트 중반에서 저항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와 중국 코로나 방역 강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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