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구글이 지난 1일부터 자신들의 인앱결제 의무 정책을 지키지 않는 앱에 대해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카카오가 카카오톡 내 '이모티콘 플러스' 구매 페이지에서 웹 결제를 위한 아웃링크를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모티콘 플러스' 구매 페이지에서 "웹에서는 월 3천900원의 가격으로 구독하실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앱에서 구글 인앱결제를 할 경우에는 월 5천700원을 내야 한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웹에서의 결제를 위한 외부 링크도 직접 안내했다.
카카오는 해당 안내 문구를 특별히 붉은색으로 강조해 눈에 잘 띄도록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구글의 조치를 카카오가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인앱결제 의무화를 강행하면서 앱 내에서 앱 외부 결제를 위한 외부링크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앱 외부 결제와 관련한 직접적인 홍보도 사실상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따르지 않은 경우에도 앱 삭제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등 다른 디지털 콘텐츠 구매 시에는 인앱결제만을 적용한 상태다. 가격 역시 기존 이용권 1장당 100원에서 120원으로 인상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용자에게 기존 가격대로 구매할 방법을 안내하기로 하고 6월 이전에 업데이트한 것"이라며 "아직 이와 관련해 구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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