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하이트진로가 물류배송 차질로 애를 먹고 있다. 다행히 유통가 전반에는 아직 직접적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배송 차질로 인해 일부 편의점 업계는 소주 발주 제한에 돌입했다.
미니스톱은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일부 제품의 발주를 제한하고 있으며, ▲참이슬병(360㎖) ▲참이슬오리지널병(360㎖)은 1박스씩 발주 가능하다. 또 ▲진로병(360㎖) ▲참이슬페트(640㎖) ▲참이슬오리지널페트(640㎖) ▲진로소주페트(640㎖)는 10병씩 만 발주할 수 있게했다.
이마트24도 같은 날부터 하이트진로의 ▲참이슬병(360㎖) ▲참이슬오리지널병(360㎖) ▲진로이즈백병(360㎖) 제품을 각각 3박스로 발주 제한하고 있다.
이 같은 '소주대란'은 이번 총파업과 관련없이 하이트진로의 물류기사들이 올해 초부터 파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다른 주류나 유통사들은 화물연대의 물류파업이 예고되자 사전 물량을 대량 배송하는 방법을 사용해 첫날 피해를 최소화 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이와 다르게 사전 파업 여파로 이 같은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지 못하면서 가장 먼저 직접 피해를 겪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정오부터 청주공장의 물류 출하를 중단했다.
다만, 피해가 우려됐던 제빵과 백화점 업계 등에서는 아직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파업 첫날이라 기존 비축 물량을 활용하고 있어 피해는 없다"면서도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물류가 정상적으로 풀리지 않을 우려는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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