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위메이드가 '위믹스' 리브랜딩 및 신작 '미르M'으로 반등에 나선다. 최근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가 드리워진 가운데 P2E 게임 선구자인 위메이드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오는 6월 15일 '위믹스 3.0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고 신규 메인넷 정보와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믹스3.0은 위믹스의 새로운 메인넷으로, 이더리움가상머신(EVM)호환과 40개의 탈중앙화된 노드를 통해 운영되는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위믹스 플레이(Game), 나일(DAO·NFT), 위믹스 탈중앙금융 서비스(DeFi)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위믹스 플레이는 위믹스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진화한 WGC(WEMIX Game Chain) 기반 게임 플랫폼이며, 나일(NILE)은 'NFT Is Life Evolution'의 약자로 네이트(Neith) 프로토콜을 사용해 크리에이터 자금, 애셋과 구성원을 모집할 수 있는 다오(DAO) 형태의 플랫폼이다.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로는 암호화 자산의 저장, 거래, 대출, 결제, 투자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온체인 디파이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1일 위메이드 2022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이번 메인넷 구축은 '코인을 위믹스의 하위 개념으로 위치시키는 게 아니라 업비트나 바이낸스에 직접 상장하고 싶다'는 니즈를 가진 큰 회사들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위믹스의 모든 서비스와 자산을 동원해 '안정적인 연 수익율 20%'라는 목표를 규모감 있고 지속 가능한 프로토콜로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위믹스가 반등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11월 3만원대를 형성했던 위믹스는 현재 2천648원에 거래되고 있다. 6개월 만에 90% 넘게 하락한 셈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한 없이 급여와 배당금 구매를 전부 위믹스 매입에 투자한다고 밝힌 데 이어 박관호 의장은 6개월 간 300억원을 들여 위믹스 매입 계획을 전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찬물이 끼얹어지면서 위메이드는 국내외 시장에서 겹악재를 맞게 됐다. 루나는 미국 달러와 1대1로 가치가 고정돼야 하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의 디페깅이 벌어지며 폭락한 바 있다.
상반기 출시를 앞둔 미르M의 흥행 성과도 위메이드의 향후를 가를 중대 변수로 꼽힌다.
미르M은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신작으로, 원작의 핵심 요소였던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방식을 반영했으며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다. 위메이드는 오는 19일부터 미르M 사전 테스트를 실시해 게임성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사전예약자는 55만명까지 확보했다.
미르M에 대한 회사 측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M은 회사 내에서는 '미르4'보다 기대감이 크다"면서 "미르4로 얻은 역량과 교훈을 적용해 더 나은 작품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예약은 이전 미르4 때는 대상 폭을 넓게 받았다면, 미르M의 경우 실제 다운로드 이용자 위주로 락인시키기 위한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가는 미르M의 향후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2022년도 2분기 신작 미르M 국내 출시로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국내 MMORPG 시장을 감안했을 때 미르M의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7~8위권(일매출 약 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