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대표 변호사 후보에서 로스쿨 겸임교수로 밀려난 오수재(서현진 분)과 그에게 손 내민 공찬(황인엽 분)의 만남과 함께 이들을 둘러싼 과거와 비밀이 담겼다.
영상은 늦은 밤 쏟아지는 빗속을 달리는 어린 공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애타게 부르던 '나정'이라는 아이의 축 늘어진 몸을 흔들며 도와달라고 울부짖는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은커녕 만인의 손가락질을 받게 된 소년은 "내 말 안 듣고 안 믿을 거잖아"라며 세상을 향한 원망과 불신을 터뜨린다.
그런 공찬에게도 '나를 유일하게 믿어 준 한 사람'은 있었다. "근데, 난 너 믿어"라는 따뜻하고 진심 어린 한 마디가 차갑고 가시 돋친 공찬을 위로한다. 이어 10년 만에 마주한 오수재를 한 눈에 알아본 듯 '많이 보고 싶었어요'라는 공찬의 아련한 눈빛과 목소리는 이들의 재회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한다.
오수재는 "난 의뢰인을 믿지 않아, 의뢰인을 변호할 나를 믿는 거지"라는 잔혹한 말투와 냉정한 태도를 보이고, 공찬은 자신의 기억 속 오수재와 다른 모습에 왠지 모르게 씁쓸해한다. 살기 위해 독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오수재에게는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느껴진다.
최태국(허준호 분) 회장과 오수재의 불꽃 튀는 대립도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리고 10년 전 오수재가 자신에게 그러했듯, 공찬은 세상 사람의 온갖 비난을 뒤집어쓴 오수재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 "꼭 찾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라며 로스쿨에 입성한 공찬이 오수재와 다시 만날 순간에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공찬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내달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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