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호주 동포 선수인 이민지(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에 있는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민지는 1~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17언더파 271타로 2위에 자리했다.
이민지는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10개월 만에 다시 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45만 달러(약 5억8천만원)를 받았다.
이민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2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반까지 고전했다. 전반까지 버디 없이 8번 홀(파3)에서 보기만 기록했다. 그사이 톰프슨이 따라붙어 공동 선두가 됐다.
이민지는 14번 홀(파5)에서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 홀(파3)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에인절 인(미국)과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15언더파 273타로 5위에 각각 올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롯데골프단)이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그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올 시즌 4번째 '톱10' 달성과 함께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3차례 10위권안에 진입했다. 그는3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버디 8개로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지은(한화큐셀골프단)은 12언더파 276타로 10위를 차지했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솔레어)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7위, 전인지(KB금융그룹)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2위, 김아림(SBI저축은행)과 양희영(우리금융그룹)은5언더파 283타로 공동 35위, 박성현()과 지은희()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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