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젬백스가 클린룸 필터 사업 부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공장 증설로 본격적인 제품 납품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젬백스는 주력 제품인 CA(Chemical Air) 필터를 올해 들어 삼성전자 고덕 공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내년 이후엔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신축 공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고덕공장 내 3공장과 4공장의 증설에 따른 젬백스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젬백스는 구체적인 일정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고객의 양산 일정에 따라 (제품) 납품이 진행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주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CA 필터는 주로 클린룸 필터로 사용되는데, 고객사의 생산시설과 작업환경에 맞게 주문 제작해 공급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고객사의 증설시 사전 협의와 테스트가 필수다.
실제로 고객사 납품에 이르기까지는 최소 1~2년의 샘플테스트 과정을 거치는데, 일단 제품 공급시 진입장벽이 높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교체수요가 발생한다.
CA 필터의 주요 용도는 생산수율 향상을 위해 클린룸의 천장, 외조기, 벽면, 장비에 설치돼 외부 공기에 함유된 유해가스나 내부에서 발생하는 화학가스를 제거하고 작업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젬백스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된 코팅 레진을 핵심소재로 사용해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던 관련 제품을 국산화했다. 이에 힘입어 납품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CA필터 시장은 젬백스와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양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고객사로부터 꾸준한 검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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