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찰리 반즈와 안치홍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롯데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반즈는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즈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반면 한화 선발투수 박윤철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1.2이닝 동안 55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
롯데는 경기 초반 제대로 기선제압했다. 1회초 폭투로 전준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안치홍의 만루 홈런(시즌 5호)으로 추가점을 냈다.
안치홍은 박윤철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올 시즌 6호, KBO리그 통산 990번째, 개인 8호)를 쏘아올렸다.
3회초에는 안치홍이 다시 한 번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적시타를 쳤다. 6-0으로 점수차를 벌린 롯데는 이학주의 적시 3루타와 안치홍의 적시 2루타를 묶어 두 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9회말 노수광이 롯데 4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영패는 면했다. 안치홍은 이날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승리 주역이 됐다. 이대호도 3안타, 이학주도 2안타로 각각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19승 1무 15패, 한화는 8연패에 빠지면서 11승 25패가 됐다. 두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을 펼친다. 김진욱(롯데)과 윤대경(한화)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