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KG스틸(옛 KG동부제철)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선제적인 판매단가 반영과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G스틸은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 증가한 9천828억원, 영업이익은 97.5% 늘어난 95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KG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3천547억원, 영업이익 2천969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1분기에도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열연강판(HR) 코일, 석도원판(BP), 도료 등의 원자재 가격상승을 판매단가에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운임가 인상으로 해외 수출이 예년과 다른 흐름을 보였던 만큼 수익성 중심 글로벌 판로개선 전략을 폈던 것도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G스틸 관계자는 "미국·일본·태국 등 거점 국가에 위치한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KG스틸은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6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전, 자동차, 건자재 등 여러 전방산업에 제품 공급을 통해 실적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KG스틸의 지난해 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40.9%로, 3만8천840%에 달했던 지난 2018년에 비해 재무구조가 크게 안정화된 모습이다.
KG스틸 관계자는 "당사는 전세계 70여개국에 냉연판재류를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처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1천여 곳의 고객사와 장기간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던 만큼 향후 시황 변동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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