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역금융장세에서 실적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밸류에이션 기업들의 경우 금리 상승과 시중의 유동성이 축소되는 구간에선 성장 프리미엄을 받아왔던 합당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부진한 주가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GS를 신규 추천했다. GS에 대해 "정유 시황 호조에 따른 GS칼텍스의 이익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배당 대비 저평가된 기업 가치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 기아, 삼성전기, 삼성SDS, 포스코케미칼, 현대글로비스, SK바이오팜, 현대오토에버 등에 대한 추천도 지속했다.
SK증권은 S-Oil, 삼성SDS, 카카오게임즈를 추천주로 꼽았다.
S-Oil에 대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2천900억원, 1조3천32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영업이익 1조1천900억원)를 상회했다"며 "러시아 제재로 타이트해진 수급과 정제마진의 강세가 뚜렷했다. 경유는 유럽 원유 조달 이슈로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에 대해선 "클라우드 성장에 따른 IT 서비스 증가와 물동량 증가가 운임 상승세가 이어진 물류부문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상승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9% 상회한 호실적 기록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20% 이상 증가가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현 주가에 오너일가 지분 매각에 대한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된 만큼 향후 주가는 호실적이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2분기 일본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우마무스메'의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에는 Ares,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 MMORPG 등 신작 출시로 외형성장 기대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5천00억원, 영업이익은 291% 오른 4천371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화재, KT, 기업은행에 대한 추천을 유지했다.
삼성화재에 대해 "2023년 IFRS17 도입 시 보험업 내에서 손해보험이 가장 유리하다. 보유계약의 수익성과 자본의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삼성화재는 손해보험 내에서도 가장 높은 LAT 잉여금액을 보유하고 있어 IFRS17 도입 시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코스피 대비 주가가 아웃퍼폼 중이지만 여전히 타 손보사 대비 상승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KT에 대해선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5천127억원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5천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손자회사 케이뱅크의 상장과 스튜디오 지니의 성장 전략에서 차별화를 갖추고 있다. 예상 배당금은 2천200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기업은행에 대해선 "작년과 마찬가지로 컨센서스에 대손비용률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작년 연간 대손비용률은 선제적 코로나19 충당금 약 2천600억원을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35bps를 기록하며 2020년 대비 27bps 개선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차별화된 순이자마진(NIM)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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