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종투사로 지정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총 9개사가 됐다.
키움증권은 이번 종투사 지정으로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 대비 200% 이내로 확대되고, 기업신용공여업무가 가능하게 된다. 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전담중개업무 등이 허용되고, 자본 건정성 규제도 완화된다.
이에 키움증권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자본규모별 영위 가능한 업무에 대한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단계적으로는 M&A인수금융, 중소기업여신 등을 시작으로, 기업의 자금수요와 자문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투자은행으로써의 역할을 넓힐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확대되는 사업규모와 업무에 대비해 기업대출 심사역량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비즈니스 영속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종투사 지정에 이어 초대형IB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3조8천억원으로 초대형IB 자격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연내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IB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종투사 지정으로 기업금융(IB) 사업 부문이 확대돼 회사의 수익모델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모험자본제공, 기업 재무구조개선, M&A인수자금조달과 자문 등 기업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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