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이 29일 전남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피해자와 성의 있는 협상에 임하라면서 수습 상황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원 위원장 등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전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자들과 면담했다. 이번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월 사고현장을 찾아 문제해결을 약속한 이후 인수위에 재방문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원 위원장은 "현재 시공사와 주변 피해 상인, 수분양자 간에는 피해보상, 건물 처리 등 후속 조치 방안에 대해서 협의가 진행 중이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조속히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성의있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위원장은 협의 과정에서 기술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원 위원장은 국토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그는 "사고현장에 여전히 기둥, 벽체 등 구조물이 남아있는 만큼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을 철저히 점검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인수위와 윤석열 정부는 향후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수습상황을 지켜보면서 원만한 피해보상 협의, 안전한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부실시공을 차단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등 건설산업 체질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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