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아워홈이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26일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에 대한 당사 측 협조를 얻지 못했고 합리적 매각 과정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청구했다고 설명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은 원활한 매각을 이유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이사진 개편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명분 없는 경영 복귀 시도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이어 아워홈은 "2020년 창사 이래 첫 적자 이후 1만 아워홈 직원들은 절치부심하여 1년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구본성 전 부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1천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는 등 사익을 우선하는 태도에 회사는 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보유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고자 한다"고 발표한 이후 회사에 어떤 접촉도 없다가, 4월 8일 라데팡스파트너스를 통해 일방적으로 실사를 요청했다.
이에 아워홈은 원활한 협상과 실사 진행을 위해 지분 매각 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 측에 2인의 주주로부터 받은 위임장 또는 매각 전속 계약서 등 기초 자료를 지속 요청했다. 하지만 요청한 자료 제공이나 증명이 전혀 없는 상태이며, 관련 없는 내용의 공문만 발송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아워홈은 "위임장 등 적합한 기초 자료 확인이 되면 지분 매각 절차에 대한 협조 의사가 있음을 2인 주주 측에 수차례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응답없이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현재도 회사는 적합한 절차를 통해 지분 매각에 적극 협조하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1년 개최된 이사회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또한 수차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안정과 미래 성장'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상반되는 행보로 1만 직원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상황에 아워홈은 엄중 대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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