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틴 SSG 랜더스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포하는 우타 거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최정이 휴식을 취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정의 결장을 알렸다.
최정은 전날(20일) 열린 키움전에서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1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 후 오른 손바닥에 통증을 느꼈다.
그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해당 이닝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김성현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김 감독은 "(최정은)오늘 경기에 뛰긴 어려울 거 같다"면서 "손바닥이 울리는 바람에 통증이 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단순 타박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최)정이는 그전에도 울림 증세가 있었다. (김)성현이 오늘 3루수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최정의 결장으로 SSG는 이날 타순에 변화가 있다. 전날 6번 타순에 나온 최주환이 3번 타자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키움전에서 케빈 크론, 최주환 순서로 5, 6번 타순에 배치됐는데 최정이 빠지면서 21일 경기에선 최주환-한유섬-크론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크론과 최주환은 20일 경기에서 2안타 2타점을 합작했고 SSG는 키움에 6-1로 이겼다. 타순 배치가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크론의 타격 유형을 생각해서 그렇게 했었다. (크론이)안타를 계속 생산하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는 건 아니지먼 타격 타이밍이 잘 맞아 나가고 있다. (최)주환이도 마찬가지라 두 선수 타순을 한 번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두 타자 모두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최정은 전날까지 올 시즌 개막 후 14경기에 나와 타율 4할4리(47타수 19안타) 1홈런 9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SSG도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 개막 후 10연승으로 내달리며 신바람을 냈고 20일 기준 14승 2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키움과 앞선 두 경기에서는 서로 1승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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