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1선발 노릇을 하고 있는 에릭 요키시의 등판 날짜가 조정됐다. 요키시는 올 시즌 개막 후 선발 로테이션상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순서다.
그러나 키움은 지난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마친 뒤 다음날 선발투수로 타일러 애플러를 예고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두산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요키시와 애플러의 등판 순서를 바꾼 이유에 대해 밝혔다.
홍 감독은 "요키시의 아내(케일라)가 출산이 임박했다"며 "요키시가 아무래도 경기가 아닌 다른 부분에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애플러를 요키시가 던질 차례에 먼저 나오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판 일정 조정으로 요키시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과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확정된 건 아니다. 홍 감독은 "요키시가 내일(16일) 던질 수 있다고 100% 얘기할 수 있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전날까지 6연승을 거두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지난 주말 원정 3연전과 NC와 이번주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홍 감독은 최근 연승 원동력에 대해 "아무래도 투수쪽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며 "팀 타선쪽은 시범경기때부터 페이스가 떨어졌고 아직 전반적으로 올라오는 사이클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마운드에서 선전이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14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 2.40으로 해당 부문에서 1위 SSG 랜더스(2.09)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키움에서 5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요키시도 연승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2경기 선발 등판했고 12.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승 평균자책점 0.79라는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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