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이날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고 시즌 타율은 6할1푼5리(13타수 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애덤 올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소속팀이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올러를 다시 만났다. 올러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탬파베이 이 한방으로 5-3으로 역전했다.
최지만의 배트는 식지 않았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선상으로 향한 2루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고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쪽 강습 타구를 날렸고 1루에서 세이프돼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그는 7-7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7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대타 얀디 디아스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탬파베이 벤치는 해당 이닝에서 좌완 커비 스니드가 마운드에 있자 왼손 타자인 최지만을 대신해 우타자 디아스를 내보냈다.
그러나 디아스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해당 이닝은 종료됐다. 두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연장전에서 웃었다. 10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디아스가 다시 한 번 삼진으로 물러났고 랜디 아로사레나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후속타자 브랜든 로우가 고의4구로 1루로 가 2사 1, 2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마누엘 마고가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르고는 오클랜드 8번째 투수 루 트리비노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좌전 안타가 됐고 2루 주자 완더 프랑코가 홈을 밟아 탬파베이는 9-8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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