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상반기 신작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한 7천16억원, 영업이익은 214.1% 오른 1천782억원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가 작년 4분기 일평균 매출액 63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분기에도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수성했으나, 4분기 출시 효과가 반영됐음을 감안해 일매출은 30억대 중반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분기 자기잠식으로 다소 감소했던 리니지M 과 2M의 매출액은 1분기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라며 "영업비용에서는 전분기 큰 폭으로 증가한 마케팅 비용이 다소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작년 4분기 인식이 안된 일부 인센티브가 1분기에 인식되고 지난해 2분기 임금인상 효과가 반영돼 인건비가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3분기 리니지W의 제 2권역(북미·유럽)과 4분기 프로젝트 TL(PC·콘솔)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2권역 리니지W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시킬 예정인데, 엔씨소프트는 기존 플레이투언(P2E) 게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 밝힌 바 있어 어떤 방식으로 적용했는지 주목된다. 다만 기존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이 북미·유럽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지는 못했기 때문에 높은 매출을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프로젝트 TL의 구체적인 BM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패키지 판매 형태로 직접 서비스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발표된 프로젝트 TL의 티저 영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기존 회사의 주력 시장인 국내·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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