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현대삼호중공업(김형관 대표이사)은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차세대 조선 전용 CAD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8일 독일 지멘스사와 ‘차세대 설계 CAD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현대삼호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지멘스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각사가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나가기로 다짐했다.
또한 양측은 협업을 통해 차세대 조선 전용 CAD(Computer Aided design)의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실현해가는 데 힘을 모아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멘스는 현대삼호중공업 본사 인근 지역인 목포나 부산에 제품개발본부(R&D) 신설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조선해양 조선 3사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전환 등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전환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2023년까지 눈에 보이는 조선소, 2026년까지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공장, 2030년까지 지능형자율조선소를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중국, 미국, EU 등 국내외 조선소는 디지털 조선소로 전환을 위해 다양한 설계 및 생산 플랫폼을 도입해 추진 중이나 조선소의 조립 공정과 변화 관리에 적합한 조선 전용 데이터 플랫폼이 없어 막대한 투자 대비 단순 전산화나 반자동화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한국조선해양 조선 3사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이 가능한 조선 전용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4개의 글로벌 개발사와 차세대 CAD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개발이 완료된 후 그룹사의 평가를 거쳐 조선 3사에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현대삼호중공업 김형관 대표는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완수는 중국 조선소와의 치열한 경쟁 극복은 물론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백년대계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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