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카카오모빌리티가 전세계를 달린다. 상생을 기반으로한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하겠다는 것. 올해 3분기 내 해외시장에서 이동의 혁신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 및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발표했다.
그간 골목상권 침해·문어발 확장 등 업계와의 빚어진 갈등 상황을 겪으며 느낀 소통의 중요성에 따라 앞으로의 비전·사업 방향성, 상생 노력 등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서다.
◆해외 직접 진출·현지 기업 투자로 글로벌 포스트 구축
올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비욘드 코리아' 비전에 맞춰,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확보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단순 택시 매칭이 아닌 라우팅·물류 등 모빌리티로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로의 진출이 목표다.
류긍선 대표는 "기존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며 "택시 사업 외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해 시장 기회를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일본과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만 진행됐던 해외 로밍 서비스를 확대해 카카오T 앱만 있다면 해외 120여개국,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해당 국가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이용자들 역시 카카오T 앱으로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문 버전의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류긍선 대표는 "해외 플랫폼 업체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구현을 구체화할 것"이며 "해외 시장 직접 진출 및 현지 기업들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해외 각지에 카카오모빌리티의 글로벌 포스트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내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 가시화가 목표다.
◆업계와의 상생 강화…5년간 500억원 투입
국내에서는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생태계 참여하는 공급자·업계·이용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성장 방안을 만들어나간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으로 상생 기금 3천억원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성장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생안 역시 카카오 상생안의 연장선이다.
우선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생기금 중 ▲370억 원의 기금을 집행해 플랫폼 내 공급자들의 수익 증진을 꾀하고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을 위해 80억 원을 투입하는 한편, ▲중소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해 기존 업계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류 대표는 "500억이라는 규모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 입지 대비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분사 5년 만에 작년에서야 최초로 연간 100억 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상황"이라며 "회사 재무 현황으로는 500억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500억 외에 향후 카카오 및 카카오 임팩트 재단 등과 협력을 통해 추가 기금도 조성한다. 추가로 확보한 기금은 ▲이동 약자의 이동권 개선에 투입하고 ▲긴급 생활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복지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단순 현금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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