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철강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7일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 전문법인 '이스틸포유(eSteel4U)'를 설립하고 중소 고객의 직거래 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기존에 철강제품은 유통상을 통해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중국을 중심으로 철강 전자상거래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온라인 거래물량이 2015년 7천만 톤에서 현재 3억 톤 규모로 가파르게 늘었고, 유럽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아르셀로미탈, 타타스틸 등 주요 철강사들의 온라인 플랫폼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 9월부터 운영해온 철강재 온라인 판매 플랫폼 '스틸트레이드(SteelTrade)'를 단순 판매채널이 아닌 금융·물류 서비스 등 가치 통합형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이번에 전문법인을 설립했다.
이스틸포유는 포스코 제품뿐 아니라 철근·강관 등 포스코에서 생산하지 않는 제품도 판매한다. 지정 코일센터 등을 통해 가공품 판매를 연계하는 중개거래 시스템도 운영한다.
플랫폼 이용 고객은 매물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비교 견적 과정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원하는 강종과 치수, 수량 지정으로 다품종 소량 구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결제 대금 중 일정액의 선수금만 내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면 중국 정부의 철강재 수출 억제 정책으로 발생한 철강 유통업계의 수급난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상 각 제품에 대한 가격 기준이 명확히 제시돼 그동안 유통시장에서 발생했던 가격 혼란도 방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중소 철강 유통사와의 상생을 위해 포스코 가공센터의 지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포스코 가공센터가 법인 설립에 참여할 경우 양질의 가공서비스 지원으로 온라인 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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