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를 종료, 사무실 출근 체제로 전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하던 재택근무 체제를 해제하고, 사무실 출근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도 출근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다만 임산부와 기저질환자, 정부 공동격리자로 지정된 직원, 검사결과 대기자 등에 대한 재택근무는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서장의 판단에 따라 유연근무제, 거점 오피스 근무 등을 활용해 분산 근무도 가능하도록 했다.
포스코가 사무실 출근 체제로 전환한 것은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방역 당국은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최대인원을 8일에서 10인까지 확대하고 영업시간을 밤 11시에서 자정으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포스코가 처음 사무실 출근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다른 대기업들도 재택근무 대신 사무실 출근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전 직원 사무실 출근 체제가 아직 성급한 조치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이는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높아 일일 확진자 수가 20만 명대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재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사무실 출근으로 대면 접촉이 많아지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방역당국의 지침 상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의무적으로 격리해야 하는 기간은 일주일인데 이 기간 동안 업무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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